본문 바로가기

그의 이야기/일상

잦은 금연시도~ 약해지는 의지~

없이 3일짜리 금연을 반복하다 보니 금연 3일 전문가가 다 될 판이다. -_-;;

   

이제는 금연에 돌입하고, 3일째되는 시간에 맞춰 담배 필 준비까지 한다..

자주 이러다 보니 금연을 실패하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습관, 금단증상, 니코틴 다 어느 정도 영향이 있겠지만

금연이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본인 자신이다.

   

개인적으로 3일짜리 금연 시 나타나는 심리 변화를 살펴보면,

   

일반적 심리.

1. 음.. 아무 때나 끊을 수 있는 것 지금 꼭 끊어야 하나?

2. 일단, 지금은 상황이 좀 아닌 것 같은데, 다음달 휴가에 맞춰 끊을까?

3. 이렇게 확 끊으니 너무 힘드니까 하루에 3가치 정도로 줄여서 피우면 되지 않을까?

4. 이런 식으로 담배를 끊고 스트레스 받는 건 오히려 건강에 안좋은 것 같아~

5. (보통 2일 금연 후) 주말에 이틀 참아도 내일 월요일에 출근하면 힘드니까 필 거 같어.. 그냥 지금 피자.

6. 나는 남들보다 좀 건강해서, 흡연 관련한 통계랑 별로 관계가 없을 듯 싶은데..

7. 지난해에 폐 검사때 아무것도 없었잖아.. 그리고, 자주 검사 받으면 되지 않을 까?

   

그리고, 와이프나 가족에게 하게 되는 행동변화,

1. 까탈스럽게 군다. 그럴려면 담배 펴~ 를 유도하는 행동을 한다.

2. 몹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도저히 못 봐주겠다 담배 펴~ 를 유도하는 행동을 한다.

3. 금단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일부러 해당 증상등을 과하게 표현한다. 역시 그러다 병나겠다. 담배 펴~ 를 유도하는 행동이다.

   

   

의외로~ 흡연 욕구가 올라오는 건 지극히 잠깐이다.

   

흡연자에게 흡연은 어떠한 행동의 완료의식으로 이용되어져 왔다.

무언가를 집중하고 난 뒤 숨을 돌릴 때 늘 담배가 있었다.

   

담배를 끊고, 찾아오는 게 바로 무언가 맺음이 분명치 않다는 것이다.

밥을 먹었는데, 끝내는 의식(식후땡)이 없으니 맹숭맹숭하고,

열심히 업무를 보고, 완료를 시켰는데... 커피와 담배하나 없으니 맺음 자체가 시원하지 않고...

   

이 순간에 흡연 욕구가 강하게 들어온다. 실제 담배의 향과 맛, 연기보다 단순한 허전함.

의외로 이 욕구는 금새 사그러들며, 금새 잊혀진다.

하지만, 이를 머리에 각인시키고, 상상의 나래를 펴기 시작하면 바로 위의 생각들이 파고든다...

   

그러면, 잠깐의 허전함이 온갖 생각들로 가득차게 되고,

머리는 온통 자기 합리화에 빠지게 된다.

   

결과는?

   

뭐 아시다 시피 "작심삼일"

   

휴~

   

현재 2일차 금연 중에 동전이 2500원이 되는지 세어보고 있는 나 자신을 바라보다가 웃겨서 포스팅 해본다.

   

딱.. 2500원이네..

   

피라고..

   

이건 운명인가?

   

그런건가?

   

켁...

'그의 이야기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휘팍 락카 대전 승리  (0) 2014.09.25
금연 일기 5일차~  (1) 2014.06.22
막차타기  (0) 2013.09.10
인라인 걸음마  (0) 2013.09.02
에버랜드 나들이  (0) 2013.08.20
아들 사진 한장  (0) 2013.01.08
안식월~ 그 첫주의 느낌  (0) 2011.02.24
아버지를 보내드리며...  (0) 2010.06.10
일찍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0) 2009.01.21
2세탄생  (0) 2007.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