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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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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타기 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월요일 이 시간에 술 한잔 걸치고 막차시간에 맞추려 허둥대는 내 모습도 우습다... 아직 서른이라는 나이가 낯설었던 그 시절....그 때만 해도 10년후 이런 모습이 되리라 상상한 건 아니데... 다행히 막차가 있음을 감사하며.... 가을 바람 한번 시~원하다~ 막차가 있음에 좋았고, 바람도 시원한데~ 왜 서글프지? ㅠㅠ
인라인 걸음마 걸음마.. 또 한가지 새로운 것을 배워가고... 한발한발 어렵게 내딛는데도 무엇이 그렇게 재미있는지.. 어찌보면 내가 잃어가고 있는 것이 이 아이들의 모습에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핑계아닌 핑계와 알만한건 대부분 안다는 어설픈 자만심.. 조금의 시간도 새로운것에 나누어주지 못한다. 결국, 빈 시간만 흘러가버리고... 헬멧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느낌이 나쁘지 않은가 보다. "아빠~ 머리에 땀이 엄청나~" 하면서도 조금더를 외친다. 항상 첫째를 부러워하는 둘째의 숙명.. 아쉬우면 빨리 크거라... 엄마 아빠도 조금은 잃었던 생각들을 다시 찾아야겠다. 언넝 커라~ 엄마 아빠는 니들 떼어놓고, 전국일주니 세계일주니 할테니..
에버랜드 나들이 주말을 맞아 에버랜드 나들이~ 사실 여름에 가기엔 옆의 캐리비언베이가 아른거리는 딱 쪄 죽기 좋은 곳.. 연간회원이지만 봄, 가을 외에는 잘 가지 않게 된다. 주말 뒹굴뒹굴거리다가 일요일 오후 4시가 다되어 출발~ 에버랜드 가자니까 살아난 녀석들~ 불과 30분전만에도 뒹굴뒹굴하다가 꾸벅꾸벅 졸구 있었다. 일요일 오후시간은 그나마 한산해서 좋다. 더욱이 오늘은 한바탕 쏟아질 날씨라서 그나마 선선~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퍼래이드도 좀 보고~ 스플래쉬라고 하기엔 물줄기가 참 거시기한 ....ㅎㅎ 덥다보니 잠시 시원하게 몸을 식힐수 있는... 습도가 높은날은 하나마나지만~ 이게 겨울에는 눈썰매장 눈만들때 쓰는 녀석일듯... 딸래미는 바이킹에 눈을 떴다. 재밌단다. 나와 와이프는 언제부터인가 바이킹에 감흥이 ..
아들 사진 한장 언제나 방긋 방긋... 귀여운 우리 둘째~ 누나 병원 따라가서 폴라로이드 한장 찍어 왔다는데, 웃는게 너무 이뻐 바로 스캔~ 나도 그냥 웃게 된다는... ^^
잦은 금연시도~ 약해지는 의지~ 수없이 3일짜리 금연을 반복하다 보니 금연 3일 전문가가 다 될 판이다. -_-;; 이제는 금연에 돌입하고, 3일째되는 시간에 맞춰 담배 필 준비까지 한다.. 자주 이러다 보니 금연을 실패하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습관, 금단증상, 니코틴 다 어느 정도 영향이 있겠지만 금연이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본인 자신이다. 개인적으로 3일짜리 금연 시 나타나는 심리 변화를 살펴보면, 일반적 심리. 1. 음.. 아무 때나 끊을 수 있는 것 지금 꼭 끊어야 하나? 2. 일단, 지금은 상황이 좀 아닌 것 같은데, 다음달 휴가에 맞춰 끊을까? 3. 이렇게 확 끊으니 너무 힘드니까 하루에 3가치 정도로 줄여서 피우면 되지 않을까? 4. 이런 식으로 담배를 끊고 스트레스 받는 건 오히려 건강에 안좋은 것..
안식월~ 그 첫주의 느낌 안식월~ 우리회사엔 아주 특별한 제도가 하나있다. 2년 만근시 1개월의 안식월. 당연 유급.. ^^ ^^ 회사를 창업할때 대부분이 지지한 제도이다.. ㅎㅎ it 업계에서의 2년... 이쪽에서는 짧다고 느껴지지 않는 시간이다. 많은 이들이 회사를 옮기고, 업무는 자주 바뀌고.. 그래서 인지 당시에는 참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말도 안듣는 5살 딸래미가 요만했을때... ^^ 하지만 벌써 2년이 훌쩍지나고, 정식적인 안식월 사용자 1호가 되었다. 방학의 느낌을 만끽하며, 정말 느긋한 휴가를 보내고..... . . . 있을까? -_-;;; 헉... 1주일이 지난 지금 딸래미, 아들래미 뒷 바라지에 정신이 없다. 애들엄마는 그냥 킥킥대면서 고소하다는 표정이고... 오후면 딸래미 어린이집에 모시러 가야하고.. 저..
아버지를 보내드리며... 아버지께서 원래 계시던 곳.. 어딘지 모를 그곳으로 돌아가셨다. 그날~ 2010년 5월 24일 월요일 금요일이 공휴일이었기에 꿀같은 주말 연휴. 하지만 일요일 저녁부터 괜한 우울함이 끝없이 밀려들었다. 웬지 모를 공허함. 무기력증 그렇게 밤을 새고나니 도저히 출근을 할 수가 없었다. 연휴뒤에 다시 휴가를 제출. 멍하니 지친 몸뚱이를 뉘었다. 얼마가 지났을까 전화가 한통. 어머니께서는 내가 출근하신줄 알고, 회사 근처인 병원에서 밥이나 같이 먹자며 부르신다. 잠시 눈을 붙이고, 오후에 병원에 도착했다. 변함없는 병실. 그리고 아버지. 하지만 그날따라 이상했다. 갑자기 고모들이 찾아오기 시작하고, 어머니는 자리를 비우기 싫다고 하신다. 저녁 식사시간이 지나간 후 의사가 의미없이 다녀갔다. 이미 선고가 내려져..
일찍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일찍들어와~" 회식이나 친구들과 한잔하러 가려면 듣는 소리~.. 듣다보면 무뎌지는 소리이기도 하겠다.. ㅎㅎ 매번 듣다보면 나름 변명도 해서 시간을 끌기도 하고, 조금더 놀다가 들어가고 싶어하게 된다. 하지만, 와이프 역시 대응책을 개발하고, 발전하고 있었다... 어제 회식 중에 mms 로 이미지 하나가 날아왔다. -_-;;; 이....이런... 이건 도저히 거역할 수 없는 강력한 힘.. 마눌의 잔소리의 포쓰가 딸내미와 융합하며, 최대의 시너지를 내는 순간이다. 움찔.... 쩝... 어쩔수 없이 자리를 접고, 집으로 향하게 하는 이 힘은... T_T 결혼~ 선배들은 이것도 얼마 가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 하겠지만.. 난 그저 행복하다.. 웃음만 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