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딩 구매 살로몬 13/14 홀로그램

오랫만에 장비를 질렀다~

바인딩~ 당연 이월~

근본없이 막보딩으로 지내온지 12년...쩝.. 이제는 시간도 힘도 따라주지 않다보니 작년엔 처음으로 스키장에 갔다가 수영장(-_-;;) 만 다녀오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그리고 몇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단지 춥다는 이유로 망설이다보니 시즌은 지나가버렸다. (몇년전부터 정말로 추위가 싫다.) .. 12년만에 보드를 한번도 신어보지 못하고 겨울을 보내고 말았다. 12/13엔 1번밖에 못가고.... 이젠 실력이 늘기는 바라지도 않는다. 마일리지라도 많이 좀 쌓아봤음 소원이 없겠다.

올해에는 새로운 맘으로 열심히 다녀보겠다는 생각에 시즌권도 1차에 덜컥...

그러다 보니 오래된 장비들이 슬피 운다. 일단 급한 녀석부터 교체를 시작했다. 잘 풀리지도 않는 바인딩~ 교체 1순위..

간만에 시즌권을 끊었으니 라이딩이나 다시 연습할까 해서 싸이퍼나 치프로 하려다.. 이번에 구입하고 언제 또 사겠냐 싶어 .. 평소에 한번 타보고 싶었던 부드러운 플렉스의 바인딩으로 선택했다. 부츠가 살로몬 이다 보니 그냥 바인딩도 살로몬으로....

바로 13/14 살로몬 홀로그램 레드....

기존바인딩이 검정색이라 약간의 포인트를 위해 레드를 샀는데.. 좀 과하다 싶다...ㅎㅎ

라이딩위주라면 바로 윗급인 퀀텀이 있는데, 뭐 나는 어정쩡한 포지션이고, 물렁한 바인딩을 한번 써보고 싶어 주문하게 되었다. 부츠가 가장 하드한 말라뮤트인건 에러. 궁합상으로는 플렛지 부츠와 맞는다고는 하는데..말라도 어언 8년이나되다보니 말랑말랑해졌다. 

처음 느낌은 두툼한 앵클스트랩과 처음 써볼 토우 스트랩.... 토우스트랩은 부츠를 잘 잡도록 구멍이 나있는데..모양 자체가 부츠 라인에 맞춰져 있어서 같은 살로몬 부츠와 가장 정확히 맞아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힐컵은 전체적으로 말랑거리는 느낌.. 여러가지 새롭다~

가장 큰 특징이 힐컵인데, 물렁하다.. 흠.. 웬지모르게 약할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살로몬은 이 시스템을 릴레이 때부터 발전시켜 왔으니 내구성에 큰 문제가 없으리라 판단했다. 

샤도우핏이라는데... 음 몰것다~

하이백은 요렇게~

음.. 뭐 타봤어야 말랑한게 어떤 느낌인지 알텐데.. 배송와서 사진찍고 나니 할게 없다... 물건을 샀는데~ 3개월 뒤에나 쓸수 있다니... 이런 고문이,,,

다시 고이 박스에 넣고~ 

오랫만에 보드 장비를 살펴보니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사고 싶은 것들도 하나둘 생겨난다. 올초만해도 이제 거의 안 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부츠도 눈에 들어오고, 데크도...바인딩들도...그러고 보니 자켓도 사야하는데....

여름 가는 것을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겨울이 기다려진다... 이 맘 그대로 이번 시즌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래본다.